괴담

    갓파 - 아이들의 엉덩이를 노리는 무서운 요괴 [16]

    갓파 - 아이들의 엉덩이를 노리는 무서운 요괴 [16]

    녹색 피부, 새의 부리, 거북이의 등껍질, 그리고 물갈퀴를 가진 요괴, 갓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특징보다는 대머리를 떠올리죠. 엄밀히 따지면 갓파라는 요괴는 머리가 빠진게 아니라 원래 민두인 족속들이기 때문에 탈모 요괴라는 말은 적절치 않습니다만…. 뭐, 어쨌든, 이 원형탈모를 걸린 것 같이 정수리가 휑 한게 바로 이 요괴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많은 사람들이 모습을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죠. 갓파는 가장 대중적인 요괴 중 하나인 만큼 지역별로 정말 많은 전설들이 있습니다. 규슈의 야쓰시로시에서는 중국에 있던 갓파가 도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 갓파들의 장난이 심하고 사람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임진왜란에도 참전했던 가토 기요마사는 화가 나서, 규슈에 있는 원숭이들에게 명령하여 공격하게 했고, ..

    문지방 미신 - 그곳을 밟아서는 안되는 이유는...? [11]

    문지방 미신 - 그곳을 밟아서는 안되는 이유는...? [11]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미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미신은 사라지거나 변하기 마련이죠. 오늘 말씀드릴 이야기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 때는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유명한 미신이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혹은 건축 양식이 변하면서 낯설어져 가는 이야기. 문지방을 밟아서는 안되는 이유, 입니다. 문지방을 밟지 말라든지, 혹은 앉지 말라고 말이죠. 과연 왜일까요…?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복이 나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근데 이게 말로는 미신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현실적인 이유가 있는게 반전아닌 반전입니다. 전통 한옥식 문턱은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문 윗쪽의 높이는 낮기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문턱을 넘어 들어가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만일 문턱을 계속 밟는다면, 목재로 된 이 부분이 휘어..

    빨간 마스크 - 일본과 한국을 공포에 떨게 한 도시 [09]

    빨간 마스크 - 일본과 한국을 공포에 떨게 한 도시 [09]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좋던 싫던 수많은 괴담을 듣고 자라옵니다. 당연히 괴담들 중에서도 무서운 정도는 제각각이고, 지명도와 인기도 다릅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에서의 높은 인지도는 물론, 사회적인 문제까지 낳았던 괴담이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들도 한번 쯤은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 바로, 빨간 마스크입니다. 바야흐로 1978년 일본 기후현의 미노카모 시. 입 찢어진 여자가 나타났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때입니다. 그녀가 나타난지 약 6개월 후 신문에 첫 기사가 실렸고, 이듬해 3월에는 유명 잡지인 주간 아사히에 특집 기사로 실릴 정도로 이야기는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죠. 그렇게 1979년. 일본에서 입 찢어진 여자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정도가 됩니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센세이션이었냐면, 선생..

    위자보드 - 절대로 따라하면 안되는 서양판 분신사바의 정체는? [08]

    위자보드 - 절대로 따라하면 안되는 서양판 분신사바의 정체는? [08]

    인류는 귀신 혹은 유령이라고 불리는 존재를 무서워 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을 불러내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왔습니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말이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분신사바가 유명하지만,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서양은 어떨까요? 뭔가 수상한 문화가 있다면 그건 높은 확률로 유럽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제인 '위자보드'도 그렇죠. 컬쳐파워 1티어인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 강령술은, 아직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위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숨기고 있을까요? 2016년 4월,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8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단체로 병원에 이송된 것이죠. 학교는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수상한 ..

    김민지 괴담 - 동전에 숨겨진 죽음의 비밀은? [04]

    김민지 괴담 - 동전에 숨겨진 죽음의 비밀은? [04]

    JYP는 비닐바지를 입고, 초딩들은 각종 빵에 미쳐있던 199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화폐에 얽힌 도시전설말이죠. 화폐 디자인을 잘 살펴보면, 한 여자아이가 토막살인 당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소문이 돌았거든요. 여기에는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의 딸이 희생당했다! 아니다, 화폐디자이너의 딸이 죽은거다! 아니다!! 조폐공사사장의 딸이다! 등등 별의 별 얘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결국, 이야기는 하나로 이어집니다. 무당이 딸의 원한을 달래주기 위해 시켰다는 썰로 말이죠. 그리고 화폐에 숨겨진 비밀을 모두 찾으면... 그 날 밤, 12시에 김민지가 찾아간다. 라는 결말로 이야기는 끝납니다. 옛날에, 김사장이라는 한국 조폐공사 높으신..

    황병기 미궁 - 계속 들으면 목숨을 잃는 노래가 있다?! [03]

    황병기 미궁 - 계속 들으면 목숨을 잃는 노래가 있다?! [03]

    예전에는 도시전설이라는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클릭 한번만으로도 동네방네 퍼져 있던 전설들이 한대 모이게 되었거든요.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들은 한 번 쯤이라도 보게되는 문구들이 있는데요. 연속으로 세번 보면 죽는다는 그림 의도를 알 수 없는 어떤 장소에 대한 설명서. 그리고 계속 들으면 죽는 음악의 존재. 오늘 할 얘기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한 도시전설입니다. 과연, 그 노래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시작부터 분위기를 휘어 잡으며 공포를 유발하는 가야금 소리와 어떤 여성의 목소리. 낮은 음은 점점 높아지고, 중간중간 날카롭게 긁어대는 음…. 으스스한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구간에서 노래를 끄기도 하죠..

    악마의 트릴 - 악마가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02]

    악마의 트릴 - 악마가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02]

    악마에게 영혼을 판 바이올리니스트가 실존한다? 이 세상에는 작곡가 자신들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곡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걸 흔히 신들려 썼다고 하죠. 서양권에서는 이런걸 두고 ‘악마가 만든 곡’ 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쪽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얘기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 수 있죠. 작곡가 본인도 어떻게 이런 곡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현재는 세계 3대 협주곡 중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데요. 이에 못지 않게 타르티니의 도 못지 않은 비슷한 이유의 유명세를 갖고 있는 곡입니다. 과연 이 곡을 작곡한 바이올리니스트, 타르티니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모든 연주자는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기교와 테크닉을 갈고 닦기 마련입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태어..

    블러디 메리 - 밤 12시에 거울 갖고 장난치면 안되는 이유 [01]

    블러디 메리 - 밤 12시에 거울 갖고 장난치면 안되는 이유 [01]

    만약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혹시 가장 궁금한게 뭔가요? 얼마나 돈을 많이 벌지? 아니면 어떤 집에서 살게 될지? 그래도 역시 제일 궁금한건 배우자가 누구인지 아닐까? 이 호기심에 관해서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밤 12시에 세면대나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받아 둔 뒤, 입에 칼을 물고 있으면 미래의 배우자가 비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때 실수로 물고 있던 칼을 물에 빠트리면 비쳐 있던 사람에게 흉터가 남는고도 하죠. 왠지 이 얘기 어디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크흠… 왠지 나이 인증을 한 것 같긴 한데… 여튼, 이건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얘기고, 서양에서는 좀 비슷하면서 다른 얘기가 있습니다. 젊은 여성이 늦은 밤, 어두운 집에서 촛불과 손거울을 들고 계단을 뒤로 거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