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괴담

    장산범 도시전설 - 현대에 와서 목격담이 쏟아지는 미확인 괴생명체가 있다? [37]

    장산범 도시전설 - 현대에 와서 목격담이 쏟아지는 미확인 괴생명체가 있다? [37]

    대부분의 요괴나 귀신들은 이미 있던 설화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현대에 와서 목격담이 쏟아지는 괴물이 있는데요. 심지어 목격자들이 봤다는 외형도 어느정도 흡사합니다. 단체로 최면이라도 걸린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이 생물은 실존하는 걸까요? 이야기는 부산에서 시작됩니다.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시절 해운대에 살았던 A군의 집 주변에는 장산이라는 산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등산을 좋아했기에 A군도 여러번 가본적이 있었죠. 때는 햇볕이 뜨거운 초여름이었습니다. 일요일 새벽, A군은 여느때처럼 아버지와 함께 산에 올랐죠. 그들이 마고당을 지날 무렵, 뒤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그를 밀치고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지만 어안이 벙벙했죠. 하지..

    로슈타인 회랑 -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32]

    로슈타인 회랑 -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32]

    어느 겨울, 한 산악부 5명은 설산 산행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한 눈보라가 치게 되고 학생들은 조난하게 되었죠. 심지어 한명이 낙석으로 인해 머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사망하게 되고, 남은 4명은 어찌어찌 산장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난방이 되지 않는 낡은 산장에서, 이대로 자면 그대로 죽는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넷은 좋은 방법 하나를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다. 4명이 각각 방의 네 모퉁이에 1명씩 앉으면, 처음 1명이 벽에 손을 대면서 2번째 장소까지 걸어가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첫번째 사람은 자기가 어깨를 두드린 사람이 있던 장소에 앉고, 두번째 사람은 첫번째와 같이, 벽에 손을 대면서 세번째의 장소까지 걸어 어깨를 두드립니다. 두번째는 세번째가 있던 장소에 앉고, 세번..

    게슈탈트 붕괴 현상 - 진짜인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인 심리학 용어가 있다? [23]

    게슈탈트 붕괴 현상 - 진짜인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인 심리학 용어가 있다? [23]

    익숙한 단어나 사물, 혹은 행동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순간… 여러분들도 혹시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언젠가부터 우리는 이런 현상을 '게슈탈트 붕괴현상’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심리학 용어가 아니라 도시전설이냐구요? 대학생 A는 친구 B와 한가지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매일 거울을 보며 자신을 향해 "넌 누구냐?"라고 묻는거였죠. 혹자가 말하길 이걸 매일 계속하면 몇 개월 만에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다고 했거든요. 이 소문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A와 B는 매일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A는 이상한 기분이 들게 되었고, B에게 실험을 관두자고 하려고 했습니만, B가 학교도 오지 않고 행방이 묘연한겁니다. 며칠 후..

    MK 울트라 - 국가가 자행한 국민대상 약물 실험 [17]

    MK 울트라 - 국가가 자행한 국민대상 약물 실험 [17]

    냉전기였던 1960년대의 미국. 당시 미국 사회에서 돌아다니던 도시전설들 중 하나는, 정부가 국민을 세뇌해서 조종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CIA가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여 사람을 맘대로 움직이는 실험을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었다는 건데요. 이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은 LSD를 이용해서 환각상태에 빠진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죠. 당연한 얘기지만 이 소문은 수많은 도시전설처럼 그저 뜬 소문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어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건 정신나간 나치도 아니고, 굴라그로 정치범들을 수용하던 소련이 한 짓도 아닙니다. 심지어 모든 악의 축 북한에는 아직 아오지 탄광이 이런 용도로 쓰이지도 않았죠. 그러니까 도시전설은 도시전설인데, ..

    SES 달리기 괴담 - 자살을 의미하는 걸그룹 노래가 있다? [10]

    SES 달리기 괴담 - 자살을 의미하는 걸그룹 노래가 있다? [10]

    1세대 아이돌들의 활동이 활발하던 2002년 그 때 그 시절. 1997년 데뷔해 핑클과 쌍두마차를 끌고가던 국민요정 SES는 그룹으로서의 마지막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온 2002년 2월 14일. 정규 5집이자 마지막 앨범인, 를 발매하죠. 그런데, 이 앨범에는 매년 수능 시즌 마다 재조명되는 한 노래가 있습니다.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괴담과 함께 말이죠.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하겠죠 it’s good enough for me byebyeybye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없죠 어차피 시작해버린것을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에 지겨울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

    빨간 마스크 - 일본과 한국을 공포에 떨게 한 도시 [09]

    빨간 마스크 - 일본과 한국을 공포에 떨게 한 도시 [09]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좋던 싫던 수많은 괴담을 듣고 자라옵니다. 당연히 괴담들 중에서도 무서운 정도는 제각각이고, 지명도와 인기도 다릅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에서의 높은 인지도는 물론, 사회적인 문제까지 낳았던 괴담이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들도 한번 쯤은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 바로, 빨간 마스크입니다. 바야흐로 1978년 일본 기후현의 미노카모 시. 입 찢어진 여자가 나타났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때입니다. 그녀가 나타난지 약 6개월 후 신문에 첫 기사가 실렸고, 이듬해 3월에는 유명 잡지인 주간 아사히에 특집 기사로 실릴 정도로 이야기는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죠. 그렇게 1979년. 일본에서 입 찢어진 여자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정도가 됩니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센세이션이었냐면,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