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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타인 회랑 -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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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타인 회랑 -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32]

2022. 4. 1. 19:37

어느 겨울, 한 산악부 5명은 설산 산행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한 눈보라가 치게 되고 학생들은 조난하게 되었죠.

심지어 한명이 낙석으로 인해 머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사망하게 되고,
남은 4명은 어찌어찌 산장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난방이 되지 않는 낡은 산장에서,
이대로 자면 그대로 죽는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넷은
좋은 방법 하나를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다.

4명이 각각 방의 네 모퉁이에 1명씩 앉으면,
처음 1명이 벽에 손을 대면서 2번째 장소까지 걸어가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첫번째 사람은 자기가 어깨를 두드린 사람이 있던 장소에 앉고,
두번째 사람은 첫번째와 같이,
벽에 손을 대면서 세번째의 장소까지 걸어 어깨를 두드립니다.
두번째는 세번째가 있던 장소에 앉고,
세번째는 네번째를, 그리고,
네번째가 첫번째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으로,
이걸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하는 거죠.

자신의 차례가 오면 자지 않고 끝나고,
다음 동료로 돌린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이유로부터 생각해낸 겁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눈보라가 멈출때 까지 반복했고,
마침내 산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한명이 의아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처음에 네 모퉁이에서 네 명이 게임을 했다면…
마지막 네 번째 사람은 터치할 수 없는데… 다섯명이 아니라면…!”


버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이런 이야기 입니다.
죽은 친구가 다섯명째로 참가해서 도왔다는 얘기도 있죠.
이 이야기가 처음 퍼진 일본에서는
스퀘어, 산장의 하룻밤, 설산의 하룻밤, 산장의 4명, 4명의 등산가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국내 모 위키의 ‘로슈타인의 회랑’ 항목을 살펴보면
‘오헤야사마’라는 비슷한 의식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대략 방법은 비슷하지만,

터치 대신 향불을 전달하는 것이며,
영을 부르는데 실패하면 순환이 끝나게 되지만,
성공하면 계속 향불이 방 안을 돌아간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령에 성공했다 이거죠.

그런데, 야후 재팬을 비롯한 일본웹을 열심히 뒤져봐도
이 전설에 대한 페이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야…. 도대체 어디서 나오게 된 이야기일까요?

한가지 더, ‘로슈타인의 회랑’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며 퍼지고 있는데요.

영국 로슈타인경이 힝기스성에서 실시한 공개실험이며,
이런 속임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놓고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터치터치 릴레이는 네 번째 사람의 순서에서
멈춰야했지만 계속 반복되었고,
이에 참관하고 있던 귀족들은
“으앙! 악마나 나타났다!” 하면서 패닉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슈타인의 회랑’이라는 명칭은 놀랍게도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성인게임 <나선회랑>에서 창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이게 다 뭔말이냐구요?
“영국의 로슈타인경이 실험을 하면서 나온 도시전설이다!”
아뇨, 그런 실험은 없었습니다.
야겜에서 나온 이야기인걸요?
“에도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오헤야사마’라는 비슷한 의식이 있다!”
없습니다, 그런거….

 

한국에서 검색하면 글들이 나오는데
막상 일본에서 검색하면 비슷한 글 하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이전에 다뤘던 ‘게슈탈트 붕괴현상’처럼,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이라는거 아시죠?

그렇다면 ‘오헤야사마’라는건
이 도시전설을 어떻게든 뭔가 있어보이게 하기 위해
그 유래를 한국사람이 창작한거라는 얘기인데….
뭐, 도시전설은 이런 경우가 다반사긴 하죠.

일단 이 도시전설에 대해서 2000년에 개봉한
일본영화 <기묘한 이야기 극장판> 1화, ‘설산’의 소재가 되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이야기 자체는 그보다 더 전에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또 하나의 도시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바로, ‘구석놀이’라는 강령술이죠.
하는 방법은 ‘로슈타인의 회랑’과 대동소이합니다.

4명 중 한명을 신호자로 정해서 이 사람만 말을 할 수 있게 하고,
터치터치 릴레이 과정을 반복하죠.

하다보면 어느샌가 참가자 한명이 사라지게 되고,
신호자는 나머지 참가자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사라지지 않은 3명은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작게 중얼거린 후
벽에서 몸을 떼지 않고 방의 불을 켜죠.

그러면 사라졌던 사람이 집안 어딘가에 돌아오게 된다고 하네요.
아이코, 무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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