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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울트라 - 국가가 자행한 국민대상 약물 실험 [17]
도시전설

MK 울트라 - 국가가 자행한 국민대상 약물 실험 [17]

2022. 3. 25. 20:37

냉전기였던 1960년대의 미국.
당시 미국 사회에서 돌아다니던 도시전설들 중 하나는,

정부가 국민을 세뇌해서 조종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CIA가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여
사람을 맘대로 움직이는 실험을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었다는 건데요.

이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은 LSD를 이용해서
환각상태에 빠진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죠.

당연한 얘기지만 이 소문은 수많은 도시전설처럼
그저 뜬 소문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어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건 정신나간 나치도 아니고,
굴라그로 정치범들을 수용하던 소련이 한 짓도 아닙니다.

심지어 모든 악의 축 북한에는
아직 아오지 탄광이 이런 용도로 쓰이지도 않았죠.
그러니까 도시전설은 도시전설인데,
사실은 도시전설화되어 퍼진 진짜 이야기다 이겁니다.


6.25전쟁이 끝나가던 1953년.
CIA 국장 델레스는 전후 귀환 포로들 중 일부가
공산군측에게 받은 세뇌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런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나라였는데요.
전세계 사람들을 충격과 환호로 이끌었던
아폴로 계획부터가 나치 전범이었던 폰 브라운이
총책임자로 프로젝트를 지휘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미국은 이번에도
“너네가 하면 우리도 한다!”
하고 이 정신나간 프로젝트를 시작했던겁니다.


그래서 발각된 스파이들에게 LSD를 투약해 봤더니,
어랍쇼? 자백을 아주 술술 내뱉는게 아니겠나요?
이 효과 좋은 방법에 미국은 물론이고
캐나다 정부까지 가세하게 됩니다.


빨갱이가 '자발적으로' 자본주의를 찬양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 될지 델레스는 가슴이 웅장해졌죠.


 CIA는 가장 먼저,
가족이 없는 부랑자들을 실험 대상자로 삼았습니다.
그 다음은 헤로인 중독환자들이었죠.
결과가 쑥쑥 나오기 시작하자,
실험대상과 규모는 점점 더 확대되기에 이르렀는데요.


자백에서 시작해 이후에는
세뇌, 역세뇌, 기억 소거, 기억 주입 등의
듣기만해도 살벌한 위험한 실험들도
아무렇지 않게 실행되었죠.


이러한 실험의 일환으로 진행된
미드나이트 클라이맥스 작전은 더 상상을 초월합니다.
CIA는 직접 샌프란시스코에 매춘업소를 운영하면서,
고용된 매춘부들은 고객들에게 LSD가 섞인 음료를 마시게 했고,
거울 뒷편에서는 그 상황을 관찰하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의사들과도 작업하면서 일부 환자에게
서서히 양을 늘려가며 LSD를 투약하기도 했죠.

또한,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모든 승객들에게
LSD를 투약할 계획까지 했다고 하니…
상상에 상상에 상상을 더해도… 그 이상이죠?

이 실험들은 1950년대 초부터 1960년대까지 실행되었고,
1973년, CIA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실험을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때까지 완벽하게 비밀로 유지되었죠.
물론 괴소문이 퍼지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지만요.

하지만 1974년, 뉴욕타임즈에서
MK울트라 프로젝트에 대해 폭로했고,
당시 국장이 프로젝트 종료 후 파기했던
문서들이 어떤 빌딩에 숨겨졌다가 CIA의 자체조사로 확보되고,

이후 1977년, 당시 CIA 국장에 의해 공개되면서
이 프로젝트의 진실이 대중에게 밝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공개된 자료는 100%가 아니며,
숨겨진 이야기가 아직도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존 F. 케네디나 존 레넌, 마틴 루터 킹을 암살한 범인들도
이 프로젝트에 의해 세뇌된 사람들이었다는 얘기죠.
물론 이쪽은 진짜 도시전설 같긴 하지만요.



도시전설인줄 알았는데
도시전설이 아니었던
도시전설같은 이 이야기는,
결국 많은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피실험자들은 발작이나 불면증,
환각에 시달리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죠.
게다가 이 음모론 때문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이니,
정말 미국 최대의 흑역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현실은 매번 픽션보다 더 픽션같은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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