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녀

    설녀 / 유키온나 - 사람을 얼려 죽이는 눈의 요괴 [24]

    설녀 / 유키온나 - 사람을 얼려 죽이는 눈의 요괴 [24]

    긴 머리에, 이 세상에 없을 것만 같은 비정상적인 외모. 하지만, 인간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창백한 피부에, 공포를 자극하는 차가운 눈빛. 이게 누구냐구요? 바로, 일본의 요괴 ‘유키온나’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를 한자음으로 읽어 ‘설녀’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요괴에 대한 전설은 시야를 가릴 정도로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눈보라와 함께 시작됩니다. 무사시의 시골 마을에는 모사쿠와 미노키치라는 나무꾼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모사쿠는 이미 늙었지만, 미노키치는 젊은 견습이었죠. 어느 겨울 날, 눈보라로 인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두 사람은 인근 오두막에서 추위를 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얼굴에 불어오는 눈에 미노키치는 깨어났습니다. 그는 그의 옆에 자고 있던 모사쿠에게 숨을 불어넣..